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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성품

공의(Justice)와 정의(Righte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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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Justice)와 정의(Righteousness)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하나님의 성품 알아가기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종종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겪거나 악한 사람이 번영하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 마음은 혼란스러워지기 마련이죠. 특히 제 삶에 말도 안 되는 일이 닥치면 낙심하며 "왜요, 하나님?",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하고 기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그 어려웠던 순간들을 되돌아보면, "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이 이런 거였구나" 하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이런 삶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Justice)'와 '정의(Righteousness)'라는 성품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기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정예배를 하며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공부한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공의롭고 정의로운 분이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정의로 세계를 심판하시며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로다" (시편 9:8). 그렇다면 공의와 정의란 무엇이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공의(공정하신 심판, Justice): 하나님은 결코 불의하지 않으심

공의는 간단히 말해 '하나님의 '공정하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선과 악, 옳고 그름에 대해 정확하고 균형 잡힌 판단을 하시는 성품입니다. 우리 인간은 감정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이 흔들릴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평무사하게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악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요구하십니다. 이것이 공의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에게는 용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벌을 위한 심판뿐만 아니라 회복을 위한 기준이기도 합니다. 이 공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는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만족되었고, 우리는 그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정의(하나님의 올바른 관계, Righteousness):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삶

정의는 단순히 '법적으로 맞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사람들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는 삶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의 정의는 사랑과 자비, 정직과 성실이 함께하는 관계 중심적인 개념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약자를 보호하고, 억울한 자의 편에 서며, 힘 있는 자가 책임을 다하도록 요구합니다. 미가서 6장 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애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정의는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해야 하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것,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관계를 선택하는 삶이 바로 정의로운 삶입니다.

공의(Justice)와 정의(Righteousness)의 차이

구분공의 (Justice)정의 (Righteousness)

핵심 의미 올바른 판단, 공정한 판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옳은 삶의 자세
대상 타인과의 관계, 사회 전체와 관련됨 하나님과의 관계, 개인의 내면적 상태
적용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잡는 행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삶
예시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고 악을 심판함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것
비유 법정의 저울처럼 공정하게 판단함 바른 방향의 나침반처럼 삶을 이끎

공의와 정의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두 성품은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하는 기준이며,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부르시는 방향입니다.

예수님은 공의와 정의를 완벽하게 이루신 분입니다. 악을 향해 침묵하지 않으셨고,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품으셨습니다. 우리도 그분을 따라,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공의는 "누가 잘못했는지 바르게 판단해서 고쳐주는 것" "하나님은 친구끼리 싸웠을 때 누가 잘못했는지 잘 아시고, 그냥 넘어가지 않으셔. 꼭 바르게 고쳐주시고 도와주셔. 그게 공의야."

정의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마음" "정의는 내가 거짓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살아가는 거야. 정의로운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셔."

정리하면,

  • 공의는 "하나님이 세상 속에서 바르게 판단하고 고쳐주시는 힘"
  • 정의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려는 마음과 삶"

그렇다면 공의는 오직 하나님의 성품일까?

1. 오직 하나님만이 본질적으로 정의로우시다 (하나님의 본질)

성경은 반복해서 하나님만이 절대적이고 완전한 정의를 소유하신 분임을 선포합니다.

"여호와께서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 11:7)

"주는 의로우시며 주의 판단은 정직하시니이다." (시편 119:137)

이처럼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정의로우신 분입니다. 정의(의로움)는 그분의 성품 중 하나이며, 그분의 판단, 행동, 법도 모두 정의롭습니다.

2. 사람도 정의로울 수 있는가? (하나님의 기준 안에서 가능)

1) 인간은 스스로 완전히 의로울 수 없다 (타락 이후의 인간 본성)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로마서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로마서 3:23)

즉, 인간은 스스로의 힘이나 기준으로는 완전한 정의(의로움)에 이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는 길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의를 입는 것입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로마서 5:1)

2) 그러나 구원받은 자는 '의롭게 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칭의)를 받은 자는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정의로운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너희는 전에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에베소서 5:8–9)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 6:8)

즉, 구원받은 자는 하나님이 주신 의로움의 열매를 맺으며, 세상 속에서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구분하나님사람

본질적으로 의로운가? 예. 본질적으로 완전한 정의를 가지심 아님. 타락 이후 본질적으로 불의함
정의의 기준인가? 예. 하나님의 성품과 법이 기준 아님. 인간은 기준이 아님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는가? 항상 완전하게 정의로우심 단,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함
성경구절 시편 89:14, 느 9:8, 롬 3:26 미가 6:8, 마 5:6, 엡 5:9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설명하면 어떨까요?

"정의롭다는 건 하나님처럼 바르게 사는 거야. 우리는 완벽하진 않지만,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정의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어."

 

자녀와 함께하는 가정예배 공의와 정의 https://cjoo1.tistory.com/52